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사망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의 해체로 이어진 개혁을 추진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30일 향년 9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고르바초프 전 서기장이 오랫동안 노환을 앓다가 이날 저녁 러시아 중앙 임상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장레식을 치른 뒤 러시아의 중요 인물들이 잠들어 있는 모스크바 노보드비치공둉묘지에 있는 아내 라이사의 옆에 묻히게 됩니다.

고르바초프는 소련의 개혁을 추구했고, 소련의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고, 정치 과정을 효율화 하기를 원했습니다. 그의 개혁은 사회주의권과 소련의 해체로 이어졌습니다. 1989년 동독 붕괴를 시작으로 동구 사회주의권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결국 1991년 12월 소련마저 해체 됐습니다. 

고르바초프는 이 과정에서 소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과 소련 내 공화국들을 억압하지 않고, 냉전을 평화적으로 끝냈습니다. 동서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공로로 199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국 소련이 붕괴하며, 국내에선 정치적 영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소련이 해체된 뒤인 1996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0.5%를 얻는게 그쳤습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그를 소련을 해체시킨 반역자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사망소식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